대리남편이 오기로 된 날
모모씨는 부인에게 가벼운 키스를 하며
이렇게 말했다.
여보,
그 남자가 곧 도착할거야.
나는 나가서 한잔 걸치고 올테니 잘해봐(?),,,
쯧쯧 뭘 잘해보라는건지?
그런데 약 30분 뒤,
오기로한 대리남편~~넘~~
대신 집집마다 다니며
아기 기념사진을 찍는 신업종
사진사가 한 건 올리기 위해 하필이면
모모씨네 집의 초인종을 누르게 되었다.
안녕하세요.사모님, 저는 아기........
아니, 설명 않으셔도 되요.
그렇잖아도 기다리고 있었어요
모모씨의 부인은 아기에서 사진사의 말을 끊었다
그래요? 그 참 잘 됐군요.
저는 아기 관련한
것만 전문적으로 한답니다.
저나 저희남편은 그런 사람이 오길 바랬죠.
어서 들어와 앉으세요
부인 잠시 뜸을 들인 후,
알굴을 붉히며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 되죠?
저한테 모든 걸 맡겨두세요.
저는 대개 욕실에서
두 번, 소파에서 한번,
침대에서 서너번 슛을 해 봅니다.
거실바닥도 아주 좋아요.
완전히 활개치도록
넓은 공간을 활용하면
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죠
사진사가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.
욕실과 거실바닥에서?
그 동안 우리부부가 애를
못 만든 이유가 있긴 있군...'
하고 부인이 속으로 중얼거렸다.
할 때마다 좋은
결과를 기대할 순 없지만요,
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게
한 후 한 예닐곱번
다른 각도로 슛팅하면
확실히 그 결과에 만족하실 겁니다.
싸아모님~*아이그 머니나, 그렇게나
많이.....해,,,,,,,,,,,,,요.
부인은 흥분하여
숨이 차옴을 느꼈다.
사모님, 우리 일은요...
시간이 넉넉해야 한답니다.
저는 5분에 한번씩
넣고 빼는 편인데요.
물론 사모님이 그 정도에는
실망하시겠지요. 잘 압니다
전 잘 모르겠어요...
부인은 숨을 죽이며 대답했다.
이윽고 사진사가 가방을 열고 아기
사진첩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.